SK아이이테크놀로지, 고객사 재고 조정에 실적쇼크...목표가 '줄하향'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5-02 15: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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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예상을 하회하는 캡티브 고객 대상 출하량 감소로 인해 올해 1분기에 예상치 못한 실적 악화를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경쟁 심화 및 투자 속도 조정으로 인해 국제 시장에서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입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여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여러 증권사들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낮추었으며, 신한투자증권과 한화증권은 각각 6만 5000원, 6만 6000원으로 설정했습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68% 감소한 462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하여 674억 원의 역대 최대 손실을 보고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1434억 원과 영업이익 23억 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분리막 출하량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전방 고객의 재고 조정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의 이용욱 연구원은 "캡티브 고객의 수요 부진과 그로 인한 재고 조정 영향이 컸으며, 특히 중국 법인의 가동률 하락으로 인해 적자 폭이 확대되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당분간 캡티브 고객사의 재고 조정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상반기 내 출하 회복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의 정용진 연구원은 "전방 수요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재고 리스타킹 시점을 확신하기 어렵다"면서도 "반면 연내 폴란드 P2 완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 과잉 요소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반기에는 북미 신규 고객 향 출하 시작과 함께 캡티브 고객사의 수요 회복 기대감 때문에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영증권의 박진수 연구원은 "주요 고객 재고 소진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추가 고객 향 물량 확대가 예상되어 긍정적인 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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