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TV] HD현대중, 美 함정 MRO 시장 진출..."한화오션도 이달 중 결론"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7-12 15:26:33
  • -
  • +
  • 인쇄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합니다.

한화오션 역시 이달 말 미 해군과의 MSRA(협약)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1일 HD현대중공업은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 정비에 관한 협약(MSRA)을 공식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정조대왕함'을 포함해 2024년 말까지 해군에 인도할 예정인 함정의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습니다. 해당 함정은 HD현대중공업이 자랑하는 기술력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MSRA 체결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 동안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 지원함 및 전투함 등 다양한 함선들의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얻게 되어, 연간 약 20조 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MSRA는 민간 조선소가 미국 함정의 MRO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체결해야 하는 정부 협약입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MSRA 체결 과정에서 지난해 5월 신청 후 올해 초 시설 및 품질 실사를 완료했으며, 보안 및 재무 실사도 순차적으로 마무리 지어 왔습니다"라고 알파경제에 설명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회사는 필리핀에서 축적한 MRO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및 남미 등 다양한 권역에서의 시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는 "18척의 수출 함정 건조 경험과 필리핀에서 쌓아온 MRO 사업 능력을 기반으로, 미국 함정 MRO 시장 진입을 통해 K-함정 수출 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국 군 당국과의 긴밀한 신뢰 관계 구축과 함께, 추가적인 신조 사업 기회 모색에도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 4월 말 MSRA를 신청하고, 거제 사업장의 야드 실사까지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최근 한화시스템과 함께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 지분 100%를 약 1억 달러(약 138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첫 미국 조선소 인수로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미국 MRO 시장 진출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 역시 성명서를 통해 “한화의 필리조선소 인수는 우리의 새로운 해양치국의 판도를 뒤집는 중요한 사건(game changing milestone)”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주요기사

[현장] 재무위기 교보자산신탁, 불법 용역 동원 새벽 기습…법치 짓밟은 '무법 점거' : 알파경제TV2025.09.10
[현장] 이재용의 힘, 삼바 ‘일라이릴리’ 초대형 계약으로 증명되나 : 알파경제TV2025.09.10
기재부·금융위 쪼개고 검찰청 없앤다…李정부 조직개편안 확정 : 알파경제TV2025.09.08
'빗자루 폭행' 유죄에도 갑질…새마을금고 이사장 논란 : 알파경제TV2025.09.08
"본사가 닭 안 줘서 매출손해"…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 소송 예고 : 알파경제TV2025.09.08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