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타스(VWS.DY) 유럽 풍력 수요 증가 대표 수혜주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3 16:04:13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세계 1위 풍력 터빈 제조 업체인 베스타스(VWS.DY) 가 유럽 풍력 수요 증가 대표 수혜주로 꼽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글로벌 터빈 설치량은 37GW 로 2023년 40GW 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베스타스는 터빈 가격과 주문량의 증가로 오히려 1분기 매출액 3468 백만 유로로 2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59 백만 유로로 47% 늘었다.

 

영업이익률 또한 3개 분기 연속 전년대비 성장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터빈(Power Solution) 부문에서 통상적으로 낮은 1분기 매출액과 미국 내 신규 육상, 해상풍력 공장 Ramp-up 비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아시아 시장의 주문 증가와 단가 인상으로 매출액 2548백만 유로로 43% 증가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전년대비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은 트럼프 정부의 풍력 관련 정책 불확실성으로 육상풍력 수주가 전년대비 -83% 급감했지만,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정책과 해상풍력 프로젝트 재개로 인해 육상풍력 수주는 36% 증가했고, 해상풍력 수주는 전년동기 0GW 에서 2025년 1분기 1GW 로 크게 확대됐다.

 

이 같은 유럽 중심의 회복세에 힘입어 전체 신규 수주량은 3.1GW로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점진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출처=키움증권)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AMPC 폐지 가능성을 상당부분 선반영한 상태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달 22일 미국 하원에서 2030년부터 축소 예정이던 AMPC(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규모를 2027년부터 조기 폐지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지난 9월 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IRA 폐지를 언급한 이후 약 30% 하락한 상태로, AMPC 폐지 가능성은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7월 초 상원 회의 후 AMPC 폐지가 확정되더라도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9일 중단되었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엠파이어 윈드'가 재개를 결정하며 미국 시장 내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었고, 이는 베스타스의 2024 년 매출의 39%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형 연구원은 "베스타스의 실적에 주요한 유럽 시장에서의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점과 미국 해상 풍력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점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주요기사

현대차·LG 공장 불법체류자 475명 체포…트럼프 "이민국 할일 한 것" 입장 밝혀2025.09.06
美, 현대차-LG엔솔 조지아주 합작 배터리 공장 급습…"한국인 30명 등 450명 체포"2025.09.05
브로드컴(AVGO.O), 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 기록...AI 반도체 매출 수혜2025.09.05
리비안(RIVN.O), 연이은 감원 단행..."R2에 사활 건다"2025.09.05
허니웰(HON.O) 자회사 퀀티넘, 엔비디아(NVDA.O) 등 대규모 투자 확보…IPO 준비 박차2025.09.0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