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주주환원율 제고 속도 느릴 수밖에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4-30 15:52:40
  • -
  • +
  • 인쇄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우리금융지주가 최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회사는 자본비율 구간을 더욱 세분화하여 주주 환원 정책을 보다 정교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쟁 금융 지주사들과 비교해 낮은 CET1비율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재원 확보의 필요성으로 인해, 주주 환원율 증대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년 1분기 연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8,245억 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8,390억 원에 다소 못 미쳤습니다. 

 

특기할 만한 일회성 요인 없이 ELS 손실 보상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타 대형 은행과 차별화된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NIM(순이자마진)은 전 분기 대비 그룹 기준 2bp, 은행 기준 3bp 상승하여 안정적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당금 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하였으나, 높아진 금리 환경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은행 자회사 중에서는 카드와 종금 부문이 흑자로 전환되었으며, 캐피탈 부문은 큰 폭의 이익 증가를 보여 개선되었습니다.

SK증권의 설용진 연구원은 "중소기업 부실 문제와 은행 NPL 비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낮은 비은행 부문 비중과 부동산 PF 노출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대손비용을 제외한 기본 수익력과 경영 효율성은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CET1비율 구간 세분화 계획을 제시하면서 중장기적 자본 정책 수정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초기 계획에서는 CET1비율이 13%까지일 때 총 환원율을 30%~35%로 유지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최대 50%까지 확대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쟁사들의 전방위적 배당 정책 변화에 따라 우리금융지주 역시 전략 수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대신증권의 박혜진 연구원은 "CET1비율 목표 수준 하락 조정 가능성과 함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및 자본 정책 병행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장 친화적인 전략 변경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A 추진 과정에서 자본비율 변동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요구됩니다.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포함한 여러 M&A를 검토 중입니다. 롯데손보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증권의 이홍재 연구원 및 키움증권의 김은갑 연구원 모두 낮은 자본비율로 인한 주주환원정책 강화 제약과 롯데손보 인수 가격에 따른 주가 영향 가능성을 지적하며, 현재 접근 방식에 대해 신중한 평가를 당부하였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주요기사

“유경선 유진 회장 일가, 횡령의혹 제보 쏟아져”…공정위, 본사 압수수색 : 알파경제TV2025.09.11
KT 소액결제 해킹 피해자 125명으로 확대…피해액 8000만원 넘어 : 알파경제TV2025.09.11
[현장] 재무위기 교보자산신탁, 불법 용역 동원 새벽 기습…법치 짓밟은 '무법 점거' : 알파경제TV2025.09.10
[현장] 이재용의 힘, 삼바 ‘일라이릴리’ 초대형 계약으로 증명되나 : 알파경제TV2025.09.10
기재부·금융위 쪼개고 검찰청 없앤다…李정부 조직개편안 확정 : 알파경제TV2025.09.08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