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1분기 순익 5조3000억원 'ELS 배상'으로 24% 감소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5-17 16: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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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수익성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의 7조원 대비 약 1조7000억원(24.1%) 감소한 수치입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1.6%) 증가한 14조9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2조1000억원 대비 4000억원(19.3%) 감소해 총 1조7000억원에 그쳤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평가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업외손익 부문에서는 ELS 배상금(1조8000억원) 등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1분기(5000억원 흑자) 대비 약 2조2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의 1조7000억원보다 약 6000억원(34.6%) 줄어든 총 1조1000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대손충당금 감소는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확대했던 기저효과와 한화오션 관련 충당금 환입(4000억원)에 기인합니다.

판매·관리비는 작년 1분기 대비 2000억원(2.7%) 증가해 총 6조4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견조한 이자이익 수준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LS 배상금이 순이익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위험 발생 시에도 은행이 자금중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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