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월 급여 미지급 후 긴급 운영 자금 요청…DIP 대출 절실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16: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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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홈플러스가 임직원 1월 급여를 지급하지 못한 가운데,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긴급 운영 자금(DIP) 대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22일 밝혔다.


회사는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 초안에 대해 채권단이 반대 의사를 표하지 않아 정식 검토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국회 긴급좌담회에서 채권자협의회 법률대리인은 회생계획안에 3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 확보와 인력·점포 조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서는 노조 등 이해관계자의 동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노총 산하 홈플러스 일반노조를 포함한 직원 87%는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종성 일반노조 위원장은 "회사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긴급 운영 자금이 반드시 필요하며, 고용이 보장된다면 구조혁신 계획안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긴급 운영 자금 미확보 시 상품 대금 및 급여 지급이 불가능해 영업 지속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주주사인 MBK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증권,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에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의 DIP 대출 참여를 요청했다.

MBK는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나머지 2000억원 조달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는 메리츠증권과 산업은행의 참여를 간청하며 양해를 구했다. DIP 대출은 기업 회생을 위한 자금으로, 회생 절차에서 우선 변제권을 인정받는다.

홈플러스는 산업은행의 참여가 구조혁신 계획에 동의하지 않은 마트노조의 동의를 이끌어내고 납품 거래처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과거 부동산 담보대출을 전액 상환받은 경험이 있어 홈플러스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원 87%의 동의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검토를 기대하며, 대출이 성사되면 이를 마중물 삼아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3년 내 EBITDA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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