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갤럭시S25 사전예약 대량취소' KT 사실조사 착수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16:39:41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의 사전예약을 대량 취소한 KT에 대해 13일 사실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KT는 지난달 24일부터 자사 홈페이지 'KT닷컴'을 통해 갤럭시S25 시리즈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했다.

갤럭시S25 울트라 1TB 모델을 512GB 가격에 판매해 28만6000원을 할인하고, 갤럭시 워치 울트라나 갤럭시워치7 구매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갤럭시 버즈 프로3을 증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KT는 예약이 몰리자 다수의 사전예약을 취소하고, 해당 고객들에게 "'선착순 1000명 한정' 안내가 누락됐다"며 "선착순 접수가 조기 종료돼 부득이하게 취소 처리된다"고 통보했다.

당초 사전예약 시에는 선착순 한정이라는 점이 명시되지 않았으며, 정해진 물량이 소진됐을 때 접수를 마감하는 일반적인 절차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소비자들은 KT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급히 이벤트 내용을 수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통위는 다수의 소비자 민원이 접수되자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 규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전기통신사업법은 이용자 모집 과정에서 중요 사항을 거짓으로 설명하거나 과장 고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조사 결과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시정명령과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주요기사

KT 무단 소액결제 278건·1억 7천만원…피해 눈덩이2025.09.10
현대차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기본급 10만원 인상·성과금 450% 등 포함2025.09.10
네이버 D2SF, 음성 AI 평가 스타트업 ‘포도노스’에 투자..."잠재력 높게 평가"2025.09.10
"9·7 부동산 대책, 중견 건설주에 기회"2025.09.10
HD현대중 노조, 40m 크레인 고공 농성…사측과 충돌해 조합원 부상2025.09.10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