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9출루 또 대기록, 프리먼 끝내기 홈런으로 시리즈 우위 확보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16: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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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18이닝 혈투 끝에 월드시리즈 3차전 승리
프리먼 끝내기포로 WS 3차전 제압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에 환호하는 다저스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6시간 39분간의 대혈투가 펼쳐졌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8일(한국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6-5로 꺾으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사진=연장에서 4⅔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토론토 에릭 라워 [AP=연합뉴스]

 

연장 18회말 프레디 프리먼이 토론토 9번째 투수 브렌던 리틀의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연장 18회 끝내기 홈런을 때린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AP=연합뉴스]

 

MLB닷컴에 따르면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역사상 끝내기 홈런을 두 번 이상 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1차전에서도 연장 10회말 끝내기 역전 만루포를 터뜨린 바 있다.

 

이날 경기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차전과 함께 월드시리즈 최장 18이닝 타이기록을 세웠다. 당시에도 다저스 맥스 먼시가 연장 18회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4안타(홈런 2개, 2루타 2개) 3타점 3득점에 볼넷 5개로 한 경기 9출루를 기록했다. 이는 포스트시즌 최다 출루 신기록이며, 정규시즌을 포함해서도 타이기록이다. 볼넷 5개 중 4개는 고의 볼넷이었고, 나머지 하나도 사실상 고의 볼넷 성격이었다.

 

MLB 정규시즌 한 경기 9출루는 총 3차례 기록됐으며, 1942년 시카고 컵스 스탠 핵이 18이닝 경기에서 5안타 4볼넷으로 달성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오타니는 장타 4방을 터뜨리며 최고의 타격 감각을 선보였고, 토론토는 경기 후반부터 아예 승부를 피하며 1루로 내보냈다.

 

경기는 2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선제 솔로포로 다저스가 먼저 앞서갔다. 3회에는 오타니가 맥스 셔저의 속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며 2-0으로 벌렸다.

 

토론토는 4회 토미 현수 에드먼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의 역전 3점 홈런으로 3-2 리드를 잡았다. 이어 애디슨 바저와 어니 클레멘트의 연속 안타 후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희생플라이로 4-2까지 벌렸다.

 

다저스는 5회 오타니의 좌익수 쪽 2루타와 프리먼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토론토가 7회초 보 비솃의 적시타로 5-4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오타니가 7회말 왼쪽 담장으로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5-5 균형을 맞췄다.

 

9회 1사 상황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등장하자 토론토는 고의 볼넷으로 대결을 피했다. 오타니는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웃되며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토론토는 KBO리그 KIA 타이거즈 출신 에릭 라워가 연장 12회부터 4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다저스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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