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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KB금융그룹이 비이자 부문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5조8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5일 2025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8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고 밝혔다.
환율·금리 변동성 확대와 계열사 희망퇴직 비용, 홍콩 H지수 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익 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4조983억원으로 집계돼 분기 평균 1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자본시장 활황에 힘입어 기타영업손익도 7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9% 늘었다.
그룹의 이자수익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증권·자본시장 부문을 중심으로 한 비이자 수익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순이자이익은 13조731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용 관리 성과도 두드러졌다.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9.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6%로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이 함께 개선됐다.
충당금 적립은 보수적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조36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고,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48%로 전년보다 5bp 상승했다.
KB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그룹 전반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계열사 희망퇴직 비용 인식과 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됐다. KB금융 이사회는 2025년 4분기 주당 배당금을 전년 동기 804원 대비 약 두 배 수준인 1605원으로 결의했다.
연간 현금배당 총액은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연간 배당성향은 27%로 고배당 기업 기준(25%)을 웃돌았다.
KB금융은 전년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연동해 산출한 2026년 1차 주주환원 재원을 총 2조8200억원으로 제시했다.
현금배당 1조6200억원과 자사주 매입 1조2000억원으로 구성되며,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한 비과세 배당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대규모 주주환원에도 불구하고 자본 여력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79%, BIS 자기자본비율은 16.16%를 기록했다.
KB금융은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 창출력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