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LS 손잡아…‘反호반 전선’ 동맹 구축 : 알파경제TV [현장]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4-30 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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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진그룹과 LS그룹이 지난 28일 주요 사업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재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두 그룹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호반그룹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 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우주사업,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공동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협력 외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밝혔지만, 재계는 이번 협약을 '견제구'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LS그룹 계열사인 LS전선과 호반그룹 계열사인 대한전선 간의 갈등이 이번 협력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LS전선의 해저용·장거리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공장 설계 노하우가 대한전선으로 유출된 정황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더불어 호반그룹이 올 초 LS그룹 지주사 지분 2% 안팎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 역시 호반그룹과의 관계가 불편한 상황입니다. 호반그룹 계열사인 호반건설은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2대 주주(17.9%)로서, 지난달 26일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LS그룹이 최근 '우군 찾기'에 나서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LS그룹은 LIG그룹과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LIG그룹에 이어 한진그룹과도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LS그룹의 '우군 확보' 전략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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