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지난달 국내 공항에서 외국 항공사를 이용한 국제선 승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국내 대형 항공사들을 추월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 항공사를 이용한 국제선 승객은 총 225만3733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대한항공(136만1842명)과 아시아나항공(87만7470명)을 합친 223만9312명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승객 증가율인 32%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입니다.
전체 국제선 이용객 약 689만 명 중 외국 항공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32.7%로 나타났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차지하는 비율은 32.5%로 집계되었습니다. 나머지 비율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차지했습니다.
특히 이번 기록은 지난 2009년 국토부가 항공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외국 항공사가 월간 국제선 이용자 수에서 국내 양대 항공사를 넘어선 사례입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11월에도 한차례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으나, 이번에는 더욱 큰 폭으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외국 항공사의 승객 수가 급증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고,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증가로 인해 외국 항공사들이 노선을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에서 여객 노선을 운행한 외국 항공사는 총 64개로, 이는 2년 전의 40개보다 약 60% 증가한 것입니다.
독일 루프트한자그룹 소속 스위스항공은 이달 초 인천-취리히 직항 노선을 재개하며 주 3차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델타항공도 인천-애틀랜타 노선을 증편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향후에도 외국 항공사의 승객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 항공사의 저렴한 항공권 가격도 승객 수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