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전 본부장 구속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9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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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우리은행 전 본부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구속됐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7일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임 모 전 우리은행 본부장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전 본부장은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재임하면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와 친분을 쌓은 뒤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전 본부장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상부 지시를 받고 대출을 해줬느냐'는 등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법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손 전 회장의 처남 김씨를 지난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행한 616억 원 규모의 대출 중 350억 원가량이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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