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AI, 우리 공군과 손잡고 폴란드 ‘비행불능’ 사태 해결했다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6 0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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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민스크 기지에 서 있는 FA-50GF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지난해 한국항공우주(KAI, 대표이사 강구영)를 극심한 혼란에 빠뜨렸던, 폴란드향 FA-50 비행불가동 사태(이하 폴란드 사태)가 우리 공군의 전향적인 협조로 인해 무사히 해결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6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해보면 우리 공군은 지난 해 말 자체 보유 중인 FA-50 주요 항공기 부품 상당량을 KAI 측에 대여 형태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KAI는 공군에서 대여한 FA-50 부품을 폴란드 현지 정비기지로 보내 비행불가동 상태로 비행장에 서 있던 FA-50GF 수리에 즉시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9월 26일자 [단독] 대통령실, KAI 강구영에 격노…폴란드 수출 FA-50 비행 불능 사태에 비상 참고기사>

KAI 측은 “전체 부품은 아니고 일부 부품을 대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폴란드 수출은 GF(갭필러) 버전으로, 부품 대여도 공군과의 교환 계약 연장선상으로 봐주면 맞다”고 설명했다.  

 

FA-50 (사진=연합뉴스)

폴란드향 FA-50GF 버전은 애초 우리 공군이 수령 대기 중이었던 FA-50을 우선 폴란드에 납품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군과 KAI 등에 따르면 군작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련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제도에 따라 우리 공군은 보유 중인 부품을 내어주고 별도의 대여료를 KAI 측에서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부품들은 나중에 별도로 KAI에서 납품할 예정이다.

한치호 행정학 박사 겸 경제평론가는 "자칫 장기화 될 뻔한 폴란드 사태가 빠르게 해결된 것은 우리 정부와 군, KAI가 지혜를 모은 덕분"이라면서 "강구영 사장 입장에서는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코로나 이후 글로벌 항공부품 밸류체인이 상당부분 붕괴된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빨리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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