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사상 첫 3600선 돌파…'삼성·SK하이닉스' 쌍끌이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0 17: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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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주가 및 환율 전광판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일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39포인트(1.73%) 급등한 3610.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지수는 3598.11로 출발하며 1.38% 상승세를 보였고, 장 초반 역사적인 3600선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장 후반 재차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며 장중 한때 3617.86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뉴욕 증시에서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UAE에 AI 칩을 수출할 수 있게 되면서 1.8% 오른 것이 국내 반도체주 강세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622억원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19억원, 50943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거래된 930개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은 276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624개에 달해 반도체 중심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14.97%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SK하이닉스(8.22%), 삼성전자우(6.29%), 삼성전자(6.07%),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등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는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9.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KB금융(-3.42%), HD현대중공업(-2.46%), 현대차(-1.36%)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4포인트(0.61%) 상승한 859.49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38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14억원, 833억원 매도 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7.15%)만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HLB(-2.63%), 삼천당제약(-3.02%), 에코프로비엠(-3.44%), 알테오젠(-2.23%), 펩트론(-2.00%), 에코프로(-1.69%), 에이비엘바이오(-1.57%), 파마리서치(-1.45%), 리가켐바이오(-1.12%)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희토류 광산. (사진=연합뉴스)


유니온머티리얼과 유니온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발표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30.00% 급등한 1703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모회사인 유니온 역시 15.14% 상승한 490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역외 희토류 물자 수출 통제 결정'을 발표하며 다음달 8일부터 희토류 수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규제 대상에는 사마륨, 디스프로슘, 가돌리늄, 터븀,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7종의 희토류 금속과 다양한 합금 및 산화물이 포함됐습니다. 해당 물자들은 중국 상무부가 발급하는 이중용도 물자 수출 허가증이 있어야만 수출할 수 있습니다.

희토류는 반도체와 전기차 등 첨단 산업은 물론 군사 분야에도 필수적으로 쓰이는 전략 광물입니다.
 

철강 사업. (사진=연합뉴스)


철강주들이 EU의 수입 장벽 강화 계획에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3.66% 하락한 26만3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세아베스틸지주(-7.66%), 동국제강(-4.27%), 현대제철(-1.96%), 세아제강(-1.61%) 등 주요 철강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7일 EU가 유럽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한 새로운 규정안을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U는 이번 규정안을 통해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연간 무관세 할당량을 최대 1830만톤으로 제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관세 할당량을 초과하는 철강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율도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됩니다.

이번 조치는 유럽경제지역 소속 국가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적용되며,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개별 수입 쿼터는 향후 EU와의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입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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