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윤리위, 욕설·기밀논란 김정호 경영지원총괄 '해고'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3-20 02: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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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김정호 전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직원에게 욕설을 한 혐의와 카카오 내부 비리 의혹 등을 제기한 것과 관련 해고됐습니다.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최근 허위사실에 기반한 명예훼손,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내정보 무단 유출 및 언론 대응 가이드위반 등을 이유로 해고를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총괄은 지난해 11월 사내회의 중 욕설을 한 것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부 비리와 업무관행을 지적하는 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김 전 총괄은 ▲경영진의 보상 편중 ▲특정 부서의 독주 ▲불투명한 업무 절차 ▲만연한 불신과 냉소 등 다양한 내부 문제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했습니다.

또 김범수 창업자로부터 데이터센터 및 공연장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비리 제보와 장비 헐값 매각 문제, 제주 본사 부지의 불투명한 활용 등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카오 윤리위와 외부 법무법인의 감사 결과, 제주 ESG 센터, 서울아레나, 안산 데이터센터 등 3개 프로젝트는 회사 내부 절차를 준수했고, 앞선 문제제기 관련 의혹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카카오는 일부 미비점이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발견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유사사안의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구체적인 절차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대책을 내놨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사내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으나, 사내 개인의 징계가 포함된 내용에 대해 규정상 세부사항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는 없다"며 "김 전 총괄의 SNS 계정은 닫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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