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아 유가 인상…중동 분쟁 등 변동성 확대

박정원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10-07 02: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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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는 트레이더들이 중동 분쟁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 구매자들의 주요 유가를 인상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확인한 가격표에 따르면 국영 생산업체 사우디 아람코는 아시아 구매자들을 위한 지역 벤치마크 대비 주요 아랍라이트 원유 등급의 공식 판매가격을 배럴당 2.20달러인 90센트 인상했다. 

 

아람코는 프리미엄을 배럴당 65센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미국과 유럽에 모든 등급의 가격을 인하했다.

 

이란이 헤즈볼라 지도부를 거의 전멸할 뻔한 레바논의 파괴적인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10월 초부터 유가가 급등했다. 

 

아람코 본사 로고. (사진=아람코)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이번 주 파업과 이스라엘의 보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속에 약 8% 이상 상승해 배럴당 7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분쟁으로 공급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트레이더들은 소프트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의 심화에 집중하면서 이로 인해 시장은 올해 들어 지역 리스크를 대부분 일축했다. 

 

또한, 중국의 원유 사용 부진이 시장에 추가 원유를 남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OPEC+ 동맹은 지난달 계획된 생산량 증가를 12월 초까지 두 달간 중단하기로 했다. 

 

반면, 자발적인 생산량 감축을 시행한 그룹 구성원들은 10월과 11월에 감축을 위한 이전 계획을 추진하지 않을 예정이다. 

 

배럴 재도입이 지연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4개월간 그랬던 것처럼 하루 수출량이 600만 배럴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알파경제 박정원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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