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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구글의 제미나이 3.0 호평 속에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반등하며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4% 오른 4만6448.2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55% 오른 6705.12, 나스닥종합지수는 2.69% 급등한 2만2872.01에 장을 마쳤습니다.
제미나이 3.0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기술 업종 전반에 열기가 퍼졌습니다. 특히 AI 산업 경쟁자들이 제미나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이날 6% 넘게 급등했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3.0을 접한 뒤 "이제 우리가 쫓아가는 입장"이라며 당분간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례적으로 "축하한다"며 제미나이의 성과를 인정했습니다.
알파벳에 대한 기대감은 다른 AI 관련주로 확산되며 브로드컴은 11%,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8%, 테슬라는 6.8% 급등했습니다. 팔란티어는 4.8%, AMD는 5.5%, 메타는 3.2%, 엔비디아는 2.0%, 아마존은 2.5% 올랐습니다.
반면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은 1% 이상 하락하며 상승장에서 소외됐습니다.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인 28일 휴장하며, 29일엔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한국시간 오전 3시)에 조기 폐장합니다.
◇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64% 상승한 2만3239.18에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5% 내린 9534.91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9% 떨어진 7959.67로 장을 마쳤습니다.
우크라이나 평화안은 주말을 거치며 속도를 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스위스에서 만남을 갖고 미국이 러시아와 의견을 교환해 만든 초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습니다.
양측은 의견 조율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고 정교한 평화 프레임 워크 초안을 마련했지만 영토 문제와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 등 예민한 문제는 아직 이견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종목 가운데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이 3.1% 올랐고, 반도체 업체인 독일의 인피니온도 3%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중장비 에너지 인프라를 공급하는 지멘스 에너지는 5.5% 급등했습니다.
반면 방산주는 연일 하락셉니다. 독일의 방산업체 렌크와 라인메탈, 헨솔트, 스웨덴의 사브 등 주요 방산업체들의 주가가 4.3~5.6% 떨어졌습니다.
◇ 24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05% 오른 3836.7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반도체주 약세에 장중 6주래 최저치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저가매수 유입에 반등했습니다.
미국이 엔비디아의 반도체칩 'H200' 수출 허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비디아 제품의 대체재로 인식됐던 중국 반도체주들에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다만,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CEWC)를 앞두고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 기대감이 커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97% 상승한 2만5716.50에 마감했습니다. 알리바바가 출시한 인공지능(AI) 챗봇 '큐웬'이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알리바바 주가가 장중 6% 급등했습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26% 상승한 2만6504.2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근로감사의 날' 대체 휴일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9월 생산자물가지수와 9월 소매판매, 10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발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구글의 제미나이 3.0이 경쟁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심코프의 투자결정연구 담당 이사 멜리사 브라운은 "알파벳과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단일 종목이 시장을 끌어올리는 상황은 항상 우려스럽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것이 며칠이고 시장을 지속적으로 밀어올릴 수 있는 광범위한 개선세처럼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