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앞두고 나흘째 상승..오라클 4%↑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7 07: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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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4만7427.12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69% 오른 6812.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2% 상승한 2만3214.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는데요. 오라클은 도이체방크가 투자 의견을 재확인했다는 소식에 4%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도 최근 조정에서 벗어나 1.4% 이상 상승했고 브로드컴도 3.3%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8%, 테슬라는 1.7% 올랐고 최근 급등했던 알파벳은 1% 하락했습니다.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꾸준히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 이 차기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점도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선호와 입장을 같이하는 인사로, 현재 후보군 중에서 가장 ‘비둘기’(통화완화선호)파로 평가됩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인 27일에는 장이 열리지 않습니다. 이튿날인 28일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한국시각 29일 새벽 3시)에 조기 폐장합니다.


◇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세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11% 상승한 2만3726.2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5% 오른 9691.58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8% 상승한 8096.4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새 연준 의장 지명 예정이라는 소식이 글로벌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의 진전 상황도 관심 대상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27일)을 앞두고 열린 '칠면조 사면식'에서 "(종전안) 합의가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를 러시아 모스크바로 급파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라고 지시했고, 댄 드리스콜 미 육군장관은 우크라이나로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5.7% 상승했고,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 베시(Besi)는 4%, 독일의 반도체 제조사 인피니언은 3.7% 뛰었습니다.

로이드 뱅크 그룹은 3.4% 급등했고,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냇웨스트)은 2.2%, HSBC는 1.3% 상승하는 등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 26일 아시아증시는 간밤 미국증시 강세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 오른 4만9559.07에 장을 마치며 5만 선을 눈앞에 뒀습니다.

전일 급락했던 소프트뱅크그룹이 5% 넘게 급등했고,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전망에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일본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키옥시아홀딩스의 주가는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의 보유 지분 매각 소식에 1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15% 하락한 3864.1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했지만, 차익실현 매도세와 부동산부문에 대한 우려가 오후 들어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완커((万科·반케)의 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로 장중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는 보도에 부동산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13% 상승한 2만5928.08로,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85% 오른 2만7409.5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을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합니다.

아로마티카가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 증시는 휴장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나흘째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웰스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튼 사장은 CNBC방송에 “1~2주 전 보였던 위험 선호 행동이 다시 나타난 것일 뿐”이라며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파악했습니다.

 

이어 “일반적으로 추수감사절 주간은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라며 “또 주식 시장은 연중 가장 좋은 시기인 11~4월을 맞고 있고 여기서는 강세 전망을 하지 않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데요. 도이체방크는 S&P500 지수가 2026년 말 8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JP모건은 7500, 소시에테제네랄은 7300을 목표치로 제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연말 랠리에 대한 경계도 제기됩니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발레리 샤리에 이사는 “AI 밸류에이션과 연준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전통적인 ‘산타 랠리’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올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방어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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