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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멘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지멘스 에너지가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2년간 미국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멘스 에너지는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텍사스, 앨라배마, 뉴욕 등 기존 사업장 확장과 미시시피주 신규 공장 건설에 자금을 투입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공장에서 터빈 생산을 재개하고, 플로리다주 탬파 시설도 확장해 대형 터빈의 연간 글로벌 생산 능력을 20% 늘릴 계획이다. 미시시피 신규 공장에서 생산되는 송전 설비는 텍사스 송전망 업그레이드에 활용된다.
아울러 플로리다주 올랜도에는 엔비디아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력망 기술 연구소를 설립한다.
크리스티안 브루흐 지멘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전력 시장"이라며 "데이터센터 확대를 추진하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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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멘스 가메사 풍력터빈. (사진=지멘스 가메사) |
미국 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35년까지 두 배로 늘어 전체 전력 소비의 약 9%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스터빈은 핵심 성장 분야로 부상했으며, 지멘스에너지는 GE 버노바, 미쓰비시중공업과 함께 글로벌 3대 공급업체로 꼽힌다.
지멘스 에너지 수주 가운데 2025회계연도 기준 약 37%가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AI 붐에 힘입어 회사 주가는 4월 초 이후 세 배 이상 상승했다.
브루흐는 "AI 경쟁의 핵심은 전력 확보"라며 "기술 기업들이 전력 공급을 직접 관리하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가스터빈과 송전망 기술, 변압기 생산·정비에 집중되며 약 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