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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 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 지소가 스마트 홈 사업을 전담할 신설 법인 ‘홈택트(HOMETACT)’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9일 전했다.
부동산 개발사가 주도하는 스마트 홈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제조사를 초월한 협업을 통해 주거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미쓰비시 지소는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스마트 홈 서비스 ‘홈택트’ 사업을 독립시켜 2026년 1월 법인화했다. 이번 신설 법인 설립은 자사 보유 물건에 국한하지 않고 외부 판매와 타사와의 제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마츠모토 타이치 홈택트 최고경영자(CEO)는 8일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시 지소 그룹의 비에셋(자산 비보유) 전략의 일환으로 사업 성장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홈택트는 스마트폰 하나로 가전제품과 주거 설비를 통합 제어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이나 앱을 통해 조명, 커튼, 에어컨, 욕실 설비 등을 일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날씨와 거주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가전제품을 절전 모드로 운용하거나, 외출 시 보안 잠금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등 편의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기존 스마트 홈 시장은 파나소닉, LIXIL 등 개별 제조사가 자사 제품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해 호환성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홈택트는 미쓰비시 지소의 거래망을 활용해 국내외 30개 기업, 200종류 이상의 제품을 앱 하나로 연결한다. 특히 2025년 10월에는 스마트 홈 기기 국제 규격인 ‘마터(Matter)’ 제정 단체에 국내 부동산 업계 최초로 가입하며 기술적 연결성을 강화했다. 타치바나 요시히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국내에서 기술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제조업체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스마트 홈 도입은 실제 부동산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쿄도 코토구의 한 임대 아파트는 홈택트 도입 후 월세가 8만 7,000엔에서 10만 8,000엔으로 상승하며 주변 시세를 약 20%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고 아파트 리노베이션 시장에서도 시세 대비 10% 높은 가격에 재판매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타치바나 COO는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스마트 홈 기능은 가격을 설득하는 핵심 소재가 된다”고 설명했다.
홈택트의 계약 가구 수는 2025 회계연도 기준 누적 6,800가구이며, 2026 회계연도 1만 가구, 2032 회계연도에는 20만 가구 달성을 목표로 한다. 향후 호텔과 요양원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 임대료 보증 업체인 제이리스와 제휴해 임대료 보증과 스마트 홈을 결합한 신상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일본 내 스마트 홈 가전 보유율은 13% 수준으로 미국(80%)이나 중국(90%)에 비해 낮지만, 맞벌이 가구 증가와 생활 효율성 중시 경향에 따라 시장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홈택트는 초기 비용 약 10만 엔과 월 이용료를 통해 임대료 인상 및 공실 기간 단축 효과를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방침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