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군사 압박 지속…베센트 "호르무즈 요새 파괴가 목표"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3-23 07: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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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핵심 목표로 군사 압박을 지속할 방침이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NBC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이란 군사 요새를 파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해협을 위협 없이 완전히 개방하라고 요구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의 목표로 이란의 공군·해군 전력 무력화, 핵무기 보유 차단, 국제적 영향력 투사 능력 제거를 제시했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군사 훈련 중인 이란군. (사진=연합뉴스)

 

그는 "해협 요새를 완전히 파괴할 때까지 군사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때로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긴장을 고조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쟁이 4주째로 접어들면서 국제 유가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해 행정부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전보다 34%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홀딩스의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는 최근 유가가 배럴당 17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단기적인 가격 상승이 장기적인 안보 위협 제거를 위한 불가피한 비용이라는 입장이다. 

 

베센트 장관은 "일시적으로 높은 가격이 50일간 이어지더라도, 핵무기를 가진 이란 정권이 없는 50년을 얻을 수 있다면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가 안정 시점에 대해서는 "50일이 될지, 100일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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