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조이자 보금자리론 수요 급증…12월 공급 2조원 ‘25개월 만 최대’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08: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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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정책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 공급이 2년여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금융당국이 올해도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가면서 보금자리론으로의 수요 이동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2조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규모로, 2023년 11월(3조688억원)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치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가구가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신청할 수 있다. 대출 만기는 최장 50년이다.

기본 한도는 3억6000만원이며, 다자녀 가구나 생애 최초 구입자등은 최대 4억~4억2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보금자리론 월간 판매액은 지난해 5월 2832억원까지 줄어든 뒤 점차 회복돼 9월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고, 두 달 만에 다시 2조원대를 회복했다.

연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사실상 ‘대출 셧다운’이 나타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정책대출은 자체 기준을 적용하면서, 보금자리론으로 수요가 일부 이동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은행 대출 금리가 상승한 점도 보금자리론 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25~6.39% 수준으로, 상단은 일주일 새 0.021%포인트 올랐다.

반면 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해 12월까지 연 3.75~4.05% 수준으로 유지됐다.

주금공은 보금자리론 공급을 확대해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지원할 방침이며, 올해 공급 계획은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20조원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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