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독자행보' 김동선, 한화 주식 126만여주 담보로 450억원 빌려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4 08: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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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24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김동선(35)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한화 주식 126만여주를 담보로 약 450억원을 빌렸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 8월부터 한화갤러리아 주식 3400만주를 주당 1600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소요된 자금이 총 544억원이다.

다만, 실제로 공개매수로 획득한 주식은 2816만4783주에 그쳤다. 금액은 약 450억원이다. 이번에 한화 주식을 담보로 차입한 금액과 일치한다.  

 

(사진=연합뉴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공개매수로 확보한 주식을 포함해 김동선 부사장의 한화갤러리아 지분율은 14.86%”라면서 “경영권 안정선인 20%에는 못 미치지만, 독자적인 행보를 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향후 계열분리를 염두에 둔다면 한화솔루션이 보유한 한화갤러리아 지분 1.37%를 김동선 부사장이 인수할 수도 있다”면서 “공개매수 단가인 1600원에 가져와도 약 43억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개매수가 끝나자 주가도 1400원대로 내려왔다. 특이점은 형인 김동관(41) 한화 부회장은 양도조건제한부주식(RSU)를 통해서 지분 확대를 늘리는 반면에 김동선 부사장은 현금을 사용해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RSU는 특정 기간만 재직하면 자산을 회사가 증여하는 방식이다.

 

(사진=구글)

지난 6개월 수익률은 23일 종가 기준으로 한화갤러리아가 -6.71%, 신세계가 -5.49%, 현대백화점이 -4.39%를 각각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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