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이찬진 긴급회동…"뼈 깎는 각오로 금융 쇄신"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9 09: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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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긴급 회동.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긴급 회동을 갖고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를 위한 고강도 조직 쇄신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정부 조직개편 논의에서 금융당국 개편안이 제외된 이후 제기된 비판을 수용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양 기관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 위원장과 이 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금융 행정·감독 쇄신 방안에 뜻을 모았다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밝혔다.

이번 회동은 지난 26일 관련 정부조직법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양 기관장은 그간 금융당국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뼈를 깎는 자성의 각오'로 금융 행정과 감독 전반을 쇄신하겠다는 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금융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양 기관의 조직·기능·인력·업무 전반에 걸친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해킹 사고나 불완전판매 같은 소비자 피해 사안에 대해 엄정한 감독을 시행하고, 관련 국정과제도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 행정과 감독의 공공성과 투명성도 대폭 강화된다. 양 기관은 운영의 투명성을 개선하고 법과 원칙을 확립하기 위한 개선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업무 방식 역시 현장과 소비자 중심으로 혁신한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생산적 금융, 소비자 중심 금융, 신뢰 금융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과 이 원장은 "철저한 반성을 토대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원팀'이 돼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기관은 시급한 현안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금융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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