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독일 '링크텍' 지분 매각...美 시장 공략 본격화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7 09: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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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큐셀)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부문인 한화큐셀이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미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최근 독일 에너지 거래 플랫폼 기업 링크텍의 지분 66%를 현지 에너지 공기업 에너시티에 전량 매각했다.

 

링크텍은 전력 사업자들에게 전력망 운영, 요금 정책, 마케팅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2022년 7월 링크텍의 지분을 인수했으나, 최근 유럽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인해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이를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화큐셀은 태양광 패널 제조사에서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링크텍을 인수했었다.

 

이런 유럽 사업 축소 움직임은 한화큐셀의 최근 실적 부진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큐셀은 올해 1·4~3·4분기에 3181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의 태양광 패널 재고 누적 여파로 단기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한화큐셀은 미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 장벽을 강화하는 상황이 한화큐셀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중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전략적 변화는 유럽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역학 변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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