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RA AMPC 효과 반영 시작
◇외형성장 및 수주 모멘텀 지속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후, 주가가 강세다.
10일 오전 10시8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2.59%) 오른 5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60만원 선을 넘어서 80~90만원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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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자료화면. (사진=연합뉴스) |
◇ 미래에셋증권 목표가 90만원 제시...'줄상향'
10일 미래에셋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85만원, NH투자증권 83만원, 메리츠증권 81만원, 다올투자증권 80만원 등으로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80만원대로 올려잡았다.
또 하이투자증권이 77만원으로, IBK투자증권과 하나증권, DB금융투자, 대신증권이 75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DS투자증권 등도 70만원대로 LG에너지솔루션 목표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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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실적 |
◇ 미국 IRA AMPC 효과 반영 시작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4% 증가한 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44.6% 증가한 6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컨센서스 매출액 8조4000억원, 영업이익 4847억원 대비 각각 4.5%, 30.6% 상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생산세액공제(AMPC) 1003억원 효과를 제외해도 영업이익 5329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10% 상회하는 수치다.
당초 예상보다 자동차용 중대형전지(미국 GM JV향 위주로 생산량 증가), 소형전지(테슬라향) 출하량이 양호했기 때문이다.
또 IRA에서 AMPC를 영업이익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2025년 회사가 AMPC로 취할 수 있는 영업이익 증가분은 최대 7조5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AMPC에 대해서는 예산의 규모와 세부 지침 등이 공개되지 않았고, 회사별로 사용 전략 가이드라인이 아직 나오지 않아 추정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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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장착 전기차 (사진=연합뉴스) |
◇ 외형성장 및 수주 모멘텀 지속
AMPC 예산 금액 및 세부사항은 6~8월 사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AMPC 반영에 따라 2023~2025년 영업이익이 5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AMPC 세부사항이 확정되는대로 추정치는 수정될 여지가 존재하는데, AMPC 현금 지급 시 가파른 캐파 증설에도 여유 생기며 증설 속도 또한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가는 이미 AMPC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었지만, 현금 지급이 확정될 경우 가파른 북미 증설에 안정적 현금 확보, IRA에 따른 북미 내 국내 밸류체인 협력 강화, LFP 배터리 개발로 저가 전기차 내 점유율 확대 기대감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판단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생산능력 확대 수혜로 본격적인 수요 성장이 기대되며, 여기에 AMPC 반영 본격화로 높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