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아이엠비디엑스, 코스닥 상장 첫날 180%대 급등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3 1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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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종 사상 최고 청약 경쟁률
◇NGS 기반 액체생검 진단 기업
◇AL 100 기반 고성장...2027년 흑자전환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NGS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180%대 상승세다.

3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아이엠비디엑스 주가는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2만2450(172.69%) 오른 3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만8550원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장중 3만8750원까지 오르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사진=연합뉴스)



◇ 바이오업종 사상 최고 청약 경쟁률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865.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미 흥행을 예고했다. 기관 참여건수는 2171건으로, 2010년 이후 코스닥 신규상장 기준 역대 최다 건수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상단인 9900원을 초과하는 1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지난달말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654.20대 1의 경쟁률로 증거금 약 10조7827억원을 모집해 흥행에 성공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청약경쟁률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바이오업종 중 사상 최대 경쟁률로 알려졌다.

 

 

자료: 아이엠비디엑스, 한국투자증권

 


◇ NGS 기반 액체생검 진단 기업

아이엠비디엑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액체생검 진단 기업이다.

액체생검은 체액에 존재하는 바이오마커를 분석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바이오마커로는 ctDNA, CTC, 엑소좀 등이 활용된다. ctDNA 분야의 개발이 가장 활발하며, 아이엠비디엑스의 기술도 ctDNA를 기반으로 한다.

액체생검 분야 국내 상장 기업은 싸이토젠(CTC), 랩지노믹스(ctDNA), EDGC(cfDNA) 등이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진행성 암(프로파일링), 수술 후 재발 탐지, 조기 진단 영역의 제품 출시를 통해, 암 진단 전 주기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대표 제품은 알파리퀴드 100(AL 100)으로 지난해 매출액 23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34개 기관 및 23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2023년 매출액은 AL 100(56.6%), AL HRR(5.6%), AL 디텍트(16.1%), AL 스크리닝(15.1%), 기타(7.1%)로 구성된다. 

 

자료: 아이엠비디엑스, 한국투자증권

 


◇ AL 100 기반 고성장...2027년 흑자전환

특히 회사가 AL 100의 향후 3년 매출액 CAGR을 106%로 제시하고 2027년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L 100의 국내 처방 건수는 2021년 141건에서 2023년 1209건으로 고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제품의 수출 비중도 27.0%까지 확대됐다. 특히 대만에서는 출시 2년 만에 가던트 헬스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품질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점유율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AL 100을 HRR(상동재조합복구) 15개 유전자에 대한 선별 검사제품으로 개발한 알파리퀴드 HRR로 아스트라제네카와 동반진단 서비스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전립선암 표적치료제 프로젝트 등에서 NGS기반 액체 생검 제품 검사를 제공해 기존 조직 생검에서 액체 생검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대형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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