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울렛 매출 최고치 경신…외국인 감소에도 성장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5-04 12: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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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베산다 프리미엄 아웃렛)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 아울렛 업계가 물가 상승과 외국인 방문객 감소 속에서도 자국내 수요를 바탕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미쓰비시지소(8802 JP)와 미쓰이부동산(8801 JP)이 주도하는 주요 아울렛은 2025 회계연도에 매출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고객 감소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일본 방문 소비의 향방이 불투명해졌지만, 자국내 고객의 구매 확대가 이를 보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쓰비시지소 사이먼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울렛’ 10개 시설의 2025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2% 늘어난 4,439억 엔으로, 3기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시즈오카현 고텐바시와 고베시 시설에서는 신발·가방·보석류 등 고단가 상품 판매가 국내 고객을 중심으로 늘었다. 정가 인상이 잇따르면서 할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아울렛으로 수요가 쏠렸다는 분석이다.

반면 동아시아·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인바운드 고객 수는 26% 줄어든 98만5,800명에 그쳤다. 업계는 외국인 방문객 감소를 국내 고객의 객단가 상승으로 메우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미쓰비시지소·사이먼 관계자는 “물가 상승에 따른 근거리 선호와 항공권 가격 상승으로 차나 버스로 갈 수 있는 아울렛이 외출지로 선택되기 쉽다”고 밝혔다.

운영사들은 쇼핑을 넘어 체험 요소를 강화하며 레저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세이부그룹의 ‘가루이자와·프린스 쇼핑 플라자’는 매출이 2% 증가한 603억 엔을 기록했고, 면세 고객은 7% 줄었지만 국내 고객의 단가가 상승했다. 수상 액티비티 구역 신설이 방문객 유치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쓰이부동산의 ‘미쓰이 아울렛 파크’는 반려견과 자녀 동반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2025년 11월 개업한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시설은 약 180개 점포 중 약 60%가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했다. 카페가 붙은 도그런에는 월평균 약 2,000쌍이 찾고 있으며, 회사 측은 “개와 함께 쇼핑할 수 있는 시설이 드물어 재방문 고객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연계도 확대된다. 미쓰이후룹은 도쿄돔에서 음악 라이브를 예정한 아이돌 그룹 노기자카46과 연동한 이벤트를 전국 14개 시설에서 진행해 젊은 층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확보한 국내 고객은 ‘미쓰이 쇼핑 파크’ 회원 제도로 묶어 구매 금액에 따라 등급과 포인트 적립률을 차등화한다. 미쓰이부동산은 2027년 봄 후쿠오카시에 큐슈 최대 규모 시설을 열고, 2028년에는 도쿄 하치오지시 시설을 도내 최대 규모로 개보수·재건축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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