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LG에너지솔루션 향 물량 증가 예상
◇양극재 설비투자로 2024년 10만톤 생산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코스모신소재가 LG화학과 3300억원 상당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신규 고객사로 양극재 공급이 확대된 것에 의의가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으로 고객 다변화가 진행 중이라, 향후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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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신소재. (사진=연합뉴스) |
◇ LG화학 향 3300억원 양극재 공급 계약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모신소재는 LG화학과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기간은 2023년 6월부터 2024년 4월까지다. 금액은 3308억원이다.
양극재 판가를 1kg당 40달러로 가정할 시 양극재 예상 판매량은 6600톤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은 신규 고객사로 양극재 공급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을 통해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전기차용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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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2023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
◇ 향후 LG에너지솔루션 향 물량 증가 예상
양극재 공급 물량은 경쟁사 대비 적은 수준으로 추정되나 우려 사항은 아니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모신소재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사 향 물량으로 생산성 향상과 증설 여부에 따라 매년 물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계약 규모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종 고객사로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얼티엄셀즈 1공장의 안정적인 수율 향상이 우선순위이기 때문에 향후 해외 공장들의 추가 가동에 따라 필요한 양극재 수요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DS투자증권이 추정하는 코스모신소재의 2027년 양극재 캐파는 15만톤이고 이 중 LG에너지솔루션 향 예상 공급물량은 연간 5~6만톤이다.
구 연구원은 "현재 양극재 매출액은 삼성SDI 향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비중이 큰데 이번 공급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최종 고객사로 추가되고 믹스도 전기차용으로 확대되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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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코스모신소재, DS투자증권 추정 |
◇ 양극재 설비투자로 2024년 10만톤 생산
코스모신소재는 양극재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2024년 말 생산능력은 10만톤을 달성할 예정이다.
이에 향후 5년 동안 실적 성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 증설을 시작한 양극재 1만톤 생산설비는 올해 말 완공 후 가동함에 따라 2024년 초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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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코스모신소재, DS투자증권 추정 |
또 올 하반기부터 하이니켈 제품이 공급되며 전기차 향 매출 비중이 증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향후 전방 수요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양극재 3차 공급 벤더로서 지위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도 "미국 IRA로 인해 양극재 및 관련 원재료의 한국 생산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구체 내재화와 모회사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적극적인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이라는 점은 추가적인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