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삼성바이오로직스, 펀더멘털 '이상無'...올해 매출성장률 20% 목표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3 0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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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4분기 실적이 매출 이연과 일회성 비용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다만 실적 발표와 함께 2026년 연간 가이던스에 대해 매출성장률 15~20%, 영업이익률은 40% 중반대를 제시해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현지 공장 인수에 따른 추가 매출 기여분까지 고려하면 올해 매출 성장률은 최대 24%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 4분기 매출 이연 및 일회성 비용으로 컨센서스 하회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2857억원, 영업이익은 67.9% 증가한 5283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10%가량 하회했다. 

1~4공장 풀가동이 지속되어 생산량이 증가하였으나, 일회성 비용 집행 증가가 이뤄지면서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한 주요 요인은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함께 인적 분할 및 미국 생산시설 관련 컨설팅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추정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도 "미국 생산시설 인수 및 분할 관련 자문 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추정치 대비 소폭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4분기 배치 매출이 일부 1분기로 이연되어 본질적 수익성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판단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한국 바이오 기업 최초 연간 영업이익 2조 돌파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4조 5570억원,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2조 692억원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최초로 2조원의 이익을 돌파했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2023년 1조원의 이익을 돌파하고 2년 만에 두배에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라며 "작년 11월 인적분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사업을 제외한 순수 CDMO 사업에 대한 성과라는 점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써의 지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2025년 연간 수주 금액은 4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총 8개 제품에 대한 CMO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2024년 11개 대비 수주 제품 수는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제품당 평균 수주금액은 2025년 약 6억1000만달러로, 2024년 3억9000만달러 대비 5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이수 연구원은 "대형 수주 계약과 함께 기존 고객을 중심으로 동일 제품에 대한 추가 수주가 이어진 영향으로 보여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주 구조의 질적 개선 측면에서도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2026년 매출 가이던스 15~20% 성장 제시...추가 업사이드 가능성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6년 매출액 가이던스를 2025년 대비 15~20% 성장(원/달러 환율 1400원 내외 가정)으로 제시했다. 다만, 이번 가이던스에는 미국 현지 공장 인수에 따른 추가 매출 기여분은 반영되지 않았다.  

올해에는 1분기 지난 분기에 이연된 매출 인식이 가능하고, 2분기부터는 5공장 상업화 가동에 따른 실적 인식이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분기 내 완료 목표를 하고 있는 미국 공장 인수 결과에 따라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정이수 연구원은 "1분기 내 공장 인수가 완료되고 해당 매출이 하반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경우, 약 6만 리터 규모의 캐파 가동을 전제로 2026년 매출 성장률은 19~24% 수준까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영업이익률은 2025년과 유사한 40% 중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환율 변동성과 미국 공장 인수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 여부 등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이명선 DB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분할 재상장으로 바이오 C(D)MO 사업을 온전히 집중되는 사업 형태로 6공장과 제3 바이오캠퍼스 증설 및 미국 인수 공장의 계획에 따라 견조한 실적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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