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베트남 타이어코드 생산 확대...300억 투자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4 10:53:06
  • -
  • +
  • 인쇄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베트남 공장의 타이어코드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투자를 단행한다. 

 

14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약 300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 공장에 타이어코드 열처리 설비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 보강재로,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이다. 

 

타이어코드 생산은 방사, 연사·제직, 열처리의 세 단계로 이루어지며, 이 중 열처리는 생산량과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공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투자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베트남 공장 타이어코드 연간 생산 능력은 현재 3만6000톤에서 5만7000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증설 계획에 중국 난징 공장의 유휴설비가 활용된다는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중국 난징 지방정부의 토지 개발 계획에 따라 해당 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코드 생산 라인 신설에는 약 2000억 원의 투자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의 유휴설비를 전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투자비를 300억 원으로 대폭 절감하면서도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얻게 됐다.

 

이 새로운 생산 라인은 2027년 1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세계 최대의 타이어 생산 거점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에 타이어코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타이어코드 시장 내 우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주요기사

하이브 방시혁, 인도에 5번째 해외법인 설립…K팝 수출 가속화2025.09.09
SK 자회사 호실적에 하반기 실적 모멘텀 가능, 목표가↑2025.09.09
법원 "신라면세점 임대료 25% 인하해야" 강제 조정2025.09.09
美 치폴레, 한국 시장 상륙…SPC그룹, 내년 상반기 1호점 개장2025.09.09
네이버, 컬리·우버 등과 손잡고 커머스 생태계 확장…개인화 추천 고도화 높인다2025.09.09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