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수익성 검토해 조만간 MRO 수주 추진"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9-05 11: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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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 2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이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글로벌 특수선 야드 가동 상황과 수익성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HD현대도 조만간 MRO 사업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함정사업은 우리가 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경쟁사인 한화오션이 국내 조선사 최초로 미국 함정 MRO 사업을 수주한 상황에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HD현대는 이미 미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해 미 함정 MRO 사업의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신조 사업까지 협력관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장 사장은 "투자 등 지엽적인 이야기보다는 한·미·일 경제 이슈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며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는 행사장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미·일 3국이 함께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이야기했던 어젠다를 강화해 나가는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한국지부장과 아태국장을 지낸 앤드루 김 현대차그룹 고문도 참석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개리 피터 상원의원(미시간주)과 빌 해거티 상원의원(테네시주) 등이 참석해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그룹이 후원하는 정책 세미나로,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 및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정부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으며, 경제계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류 회장은 "이번 대화에서는 세 나라의 다양한 비즈니스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며 "오프닝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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