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디스플레이 따라 움직이는 '무빙 스피커' 선보인다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2 11: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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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모비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차량 실내 디자인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12일 현대모비스 측은 차량 운전석 디스플레이의 움직임에 맞춰 회전하는 '무빙 스피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혁신적인 시스템은 현대모비스가 2년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가변형(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30인치대 초대형 화면이 주행 상황에 따라 크기를 조절하며, 무빙 스피커는 이에 맞춰 각도를 변경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디스플레이의 전개 크기에 따라 사용자에게 최적의 음질을 전달하기 위해 스피커가 자세를 바꾼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복합 공간으로 진화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탑승객의 안전과 편의는 물론,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무빙 스피커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살펴보면, 자율주행 또는 정차 시 디스플레이가 최대로 펼쳐지고, 스피커는 소리를 차량 앞 유리창 쪽으로 전달한다.

 

주행시에는 디스플레이는 1/3 수준으로 축소되고, 스피커는 운전자 얼굴 방향으로 각도를 조절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 '스위블 디스플레이', 'QL 디스플레이' 등 세계 최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영국 메리디안과 협력해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영훈 현대모비스 HMI개발실장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모비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미래 혁신 융합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현대모비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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