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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방카슈랑스 한도가 내년부터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25%룰’ 완화를 허용한 데 이어, 내년부터 생명보험은 33%에서 50%, 손해보험은 50%에서 75%로 상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현장에서는 판매 한도가 풀리면 보험사와의 힘의 구도가 달라지고, 은행이 상품 구성을 더 주도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년부터 특정 생명보험사 상품의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 상한을 현행 33%에서 5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이번 완화를 통해 그간 판매비중 제한으로 충분히 취급하지 못했던 상품을 재구성할 여지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그동안 한도 때문에 팔지 못한 상품들이 많았다”며 “완화가 공식화되면 금리·조건이 더 유리한 보험사 상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다시 짤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ELS 판매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일부 은행들은 방카슈랑스를 가장 현실적인 대체상품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ELS 판매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방카슈랑스 비중을 키우려는 흐름이 있다”며 “판매 한도가 넓어지면 보험사 간 조건 경쟁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은행은 완화 이후 혼합형·확정금리형 등 은행 요구를 반영한 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판매 한도가 넓어지면 은행 한 곳을 놓쳤을 때 보험사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상품 조건 조정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금융위는 당초 규제 전면 폐지도 검토했으나 업계 반발을 고려해,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판매 쏠림 등 부작용을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