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진행된 공개매수에서 총 110만5163주의 지분을 주당 83만원에 매입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이들의 고려아연 지분은 기존 33.13%에서 38.47%로 증가했습니다.
자사주를 제외하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확보한 의결권은 50%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주총회 불참자 비율을 고려하면 사실상 의결권 과반을 확보한 셈입니다.
반면, 같은 날 마무리된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윤범 회장 측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현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33.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4% 포인트 이상 앞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 회장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이달 23일까지 진행되므로 최종 결과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다음 달 임시주총을 소집해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하고 이사회 과반을 장악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오늘이 한국 자본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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