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영상제작국] 이마트가 결국 노브랜드와 스타벅스마저 시장에 내놓습니다.
이마트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노브랜드와 스타벅스 매각 추진은 팔 건물이 없어서 내놓는 형국”이라면서 “결국 지마켓 인수가 본체를 잡아먹은 형국”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마트는 이미 지마켓 인수 당시 경악할 정도의 고액을 써내면서 성수동 본사 건물을 매각한 바 있죠.
당시 금융투자업계는 지마켓 플랫폼의 노후화로 2조원도 비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마트는 과감하게 1조원을 더 얹어 인수했습니다.
인수과정도 그다지 투명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당시 정용진 회장을 비롯한 강희석 대표와 신진사대부로 통하던 젊은 인력들이 방문을 걸어 잠근 채 전광석화처럼 지마켓을 인수했습니다.
지마켓 인수 명분은 이커머스 1등은 물론 SSG.com 기업공개였죠.
돌아온 것은 알짜 중 알짜로 통하던 성수동 본사건물 매각과 매년 4000억원의 이자 비용이었습니다.
그 여파로 강희석 대표는 강제로 회사를 나가야 했고, 인수팀에 참석했던 정용진 키즈들도 상당수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래도 위기는 계속되었죠.
이제는 직원들에 회사 이래 최초로 희망퇴직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특이한 것은 강희석 사단으로 통하던 주요 보직 임원들은 여전히 이마트를 이끌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이마트 위기와 본인들은 상관이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데요.
인적쇄신 없는 정용진 회장의 선택은 알짜 중 알짜 노브랜드와 스타벅스 매각카드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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