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쿠팡 끼워팔기 혐의 본격 조사 착수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9-11 14:16:35
  • -
  • +
  • 인쇄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 가격 인상과 추가 서비스 무료 제공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끼워팔기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로 조사관들을 파견하여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공정위는 쿠팡이 와우 멤버십 가입자들에게 기존의 무료 배송 혜택 외에도 배달 앱 '쿠팡이츠'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의 이용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판매 전략이 경쟁 업체와의 거래를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입니다.

앞서 쿠팡은 2019년 월 2,900원이었던 멤버십 요금을 2021년과 2022년 4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상해 현재 월 7,890원까지 올린 바 있습니다.

이러한 요금 인상과 함께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무료로 결합시킨 것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제한하고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를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미 "쿠팡의 끼워팔기 혐의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되어 조사가 진행 중임"을 밝혔습니다.

공정거래법은 사업자가 경쟁자의 고객을 자신과 거래하도록 강제하거나 부당하게 특정 상품 및 용역 구매를 지시하는 행위 등 부당 경쟁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참여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지난 5월, 쿠팡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 서비스까지 멤버십과 결합해 판매하는 것은 시장 내 영향력 확대 목적으로 보고 이를 문제삼아 공정위에 정식으로 신고한 바 있습니다.

이들 단체는 현재는 무료로 제공되는 이러한 서비스들이 장기적으로 유료 전환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쿠팡의 판매 전략이 소비자 선택권 및 시장 내 경쟁 구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주요기사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해킹 사고 사과…"피해 전액 보상 약속" : 알파경제TV2025.09.06
위기의 골프존, 쏟아지는 매물…"8일부터 양수도 플랫폼 등록 의무화 갑질(?)" : 알파경제TV2025.09.06
롯데카드, 해킹 사고 17일 뒤 금감원 늑장 신고…"카드정보 유출 추정" : 알파경제TV2025.09.04
허윤홍 GS건설 대표 “청계리버뷰자이 근로자 추락사…머리 숙여 사죄” : 알파경제TV2025.09.04
빗썸, 또다시 전산 장애 발생…반복되는 사고에 투자자 불만 고조 : 알파경제TV2025.09.04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