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국거래소가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에 대한 이상거래 여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이상거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상거래 심리절차 첫 단계인 '분석'에 나섰고, 약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삼부토건의 불공정거래 관련 혐의가 발견될 경우 금융당국에서 조사에 나서게 됩니다.
◇ "정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발표...삼부토건 주가 급등"
앞서 야당 의원들은 지난해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발표 당시 삼부토건 주가가 크게 오른 것과 관련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포함된 단체 대화방 '멋진해병'에서 작년 5월경 "삼부 내일 체크하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당시 삼부토건 주가는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핵심은 단순히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이 늘어난 사실 외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한국거래소 역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삼부토건 주가는 지난해 초 1000원대 초반을 유지하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수혜주로 알려지면서 같은해 5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7월 501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연초 대비 5배 뛴 수준입니다.
◇ 삼부토건, 3년 연속 적자...차입금 급증 유동성 위기
삼부토건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에 있습니다. 연도별 실적을 보면 ▲2022년 -808억원 ▲2023년 -782억원 ▲2024년 상반기 -409억원입니다.
상반기 부진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올해 사상 최대 적자 기록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부토건의 차입금은 ▲2022년 1229억원 ▲2023년 197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현재 1752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순차입금이 자본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지 말해주는 순차입금비율도 작년 말 기준으로 이미 100%를 넘었습니다.
통상 순차입금이 100%를 넘으면 유동성 위기라고 업계는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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