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 보험사 CEO 인사 시즌…연임 판도 주목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5 15: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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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연말을 앞두고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CEO들의 임기 만료가 이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연임 여부’에 쏠리고 있다.

업황 부진 속에서도 실적을 방어한 CEO들이 있는 반면, 지주사의 비은행 전략과 조직 재편 흐름이 맞물리면서 교체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 등의 임기가 다음달 종료된다.

이 중 구본욱 KB손보 대표는 가장 안정적인 연임 후보로 꼽힌다.

내부 출신 첫 CEO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을 냈고,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KB금융의 ‘2+1년’ 관행과 실적 흐름을 고려하면 무난히 연임할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KB손보 내부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쪽에 가깝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도 연임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이 대표는 취임 첫해 두자릿수 순이익 증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신한금융지주 내에서 2+1년을 넘긴 사례가 드문 데다, 지주사 차원의 인사 균형 조정이나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거취 변수까지 맞물리면서 연임 전망은 단정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나생명 남궁원 대표는 적자였던 회사를 흑자로 돌리며 체질 개선 성과를 인정받았지만, 그동안 하나생명 대표 연임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전망은 엇갈린다.

신한EZ손보 강병관 대표와 하나손보 배성완 대표는 상반기 실적을 충분히 만회하지 못해 연임 전망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최근 지주들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는 만큼, 연임 여부도 단순 실적이 아닌 그룹 차원의 방향성과 함께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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