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최근 인터넷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20대 고객의 연체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청년층의 신용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20대 이하 신용대출 연체율은 4.0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1년 말 1.76% 대비 2.29%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주목할 점은 20대의 연체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높다는 것입니다. 30대(1.98%), 40대(1.63%), 50대(1.86%) 연체율이 모두 2% 미만인 반면, 20대는 4%를 초과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도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20대 이하 신용대출 연체율은 8월 말 기준 2.09%로, 전체 연령대 평균(1.03%)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토스뱅크도 같은 기간 1.75%를 기록해 2022년 말(1.48%)보다 증가했습니다.
연체액 규모 또한 급증했습니다. 인터넷은행 3사의 8월 말 기준 신용대출 연체액은 3944억원으로, 2021년 말 675억원 대비 약 5.8배 증가했습니다. 20대 이하의 연체액은 같은 기간 82억원에서 443억원으로 5.4배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대출받을 수 있는 인터넷은행에서 신용대출을 쉽게 받으면서 이를 중심으로 20대 차주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인터넷은행의 간편한 대출 절차와 접근성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청년들이 과도한 대출을 쉽게 받게 해 심각한 금융 리스크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며 "청년들이 무리하게 대출받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고, 금융당국은 금융 교육과 상담 서비스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