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싱가포르 다이나맥 공개매수 51.2% 지분 확보…해양사업 확장 박차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5 15: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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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그룹)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화그룹이 싱가포르의 해양설비 제조 전문기업 다이나맥홀딩스에 대한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글로벌 해양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한화는 아시아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주요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싱가포르증권거래소 규제기관에 5일 제출된 공시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특수목적회사인 한화오션 SG홀딩스는 다이나맥홀딩스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오션 SG홀딩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다이나맥 인수를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9월 11일부터 시작된 공개매수를 통해 11월 4일까지 다이나맥홀딩스 지분 21.8%(2억7115만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는 기존 최대주주 지분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개매수 이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이미 보유하고 있던 22.7% 지분과 특수목적회사가 장내매입으로 확보한 6.8% 지분을 합산하면, 한화그룹의 총 지분율은 51.3%에 달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당초 공개매수의 선결 조건으로 '50%+1주'를 제시했는데, 이를 초과 달성했다"며 "오는 20일까지 마감일을 연장해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기업으로, 싱가포르에 2개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액화천연가스설비(FLNG) 등의 제작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로 한화오션이 글로벌 해양사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다이나맥의 생산기지와 기술력을 활용해 한화오션이 아시아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추가 지분 확보와 함께 싱가포르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을 얻기 위한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경쟁당국의 승인이 최종적으로 이뤄지면 이번 인수합병(M&A)이 완전히 마무리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은 해양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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