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실적 부진에 12년 만 희망퇴직…500명 넘게 몰렸다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1 1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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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씨소프트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엔씨소프트가 경영난의 여파로 지난 12년 동안 처음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에 500명을 상회하는 직원들이 신청하며 그 규모와 파장이 업계 전반에 주목받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통합 및 폐지 예정인 게임 개발 조직 및 비개발 부문의 정규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단행한다.

 

회사 측은 직원들에게 접수를 받아 신중한 검토 과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마감 일주일 전까지 이미 4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으며, 최종적으로는 500명에서 많게는 600명 이상의 신청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

 

프로젝트 폐기로 인해 해체되는 개발팀 소속 직원도 근속 기간에 관계없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다만, 모든 신청자가 자동 승인되는 것은 아니며 회사 측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만 그 조건이 충족되어 퇴사가 가능함을 명시했다. 

 

또한 분사 대상 법인에 속해있거나 최근 인사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고성과자들은 이번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됐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5일까지 모든 신청자를 대상으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개별적으로 결과를 알릴 계획이다. 

 

엔씨소프트가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배경에는 올해 3분기 오퍼레이션 손실액이 143억 원에 달하며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이 큰 몫을 차지한다.

 

과거 성공적인 시리즈였던 '리니지' 모바일 게임의 매출 감소와 함께 신작 출시 실패가 연속되면서 겪은 금전적 어려움이 현재 상황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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