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VIP자산운용, 이해할 수 없는 글로벌텍스프리 지분 축소...왜?

김종효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7 19: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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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텍스프리)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VIP자산운용이 글로벌텍스프리의 지분을 5.80%에서 4.21%로 줄였다.

17일 인공지능분석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이 글로벌텍스프리의 지분을 축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VIP자산운용은 글로벌텍스프리의 지분을 5.80%에서 4.21%로 줄이면서 약 40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관광객 상대로 세금을 환급(tax free)해 주는 기업이다.
 

VIP자산운용의 글로벌텍스프리 지분추이.


이번 축소는 차익 실현 때문으로 풀이된다. VIP자산운용의 거래 내역을 그래프로 확인하면, 주가가 저점에서 매수했다가 상승하는 시점에 매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에 "차익실현이라고 규정하기에는 매도 시점이 애매하다"면서 "집단 관광객 유커 허용으로 글로벌텍스프리 실적 우상향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 지역 방어 체계) 사태 이전에 유커는 연간 800만명이 방한했다.
 


 

이들이 다시 돌아온다면 글로벌텍스프리의 매출과 주가는 연쇄적으로 증가한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다. 국제 사회가 해외여행은커녕 외출도 봉쇄되는 방역 정책을 곳곳에서 펼쳤다. 글로벌텍스프리의 매출은 원천 차단됐다. 올 1분기가 되어서야 글로벌텍스프리는 13분기 만에 영업이익(12.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역시 매출 166억원에, 34억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엔데믹 초기에 거둬들인 호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5% 성장한 수치이다. 심지어 코로나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9년 2분기 매출인 153억원을 초과한 수치이다.

이런 호실적은 글로벌텍스프리가 프랑스·싱가폴에 설립한 자회사가 최대 46%에 이르는 영업 이익률을 기록한 덕분이다. 이런 전망 덕분에 글로벌텍스프리는 코스닥이 폭락한 17일에도 상승했고, 18일에는 4.01% 상승한 5700원으로 마무리했다.

 

 

글로벨텍스프리,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의 1개월 주가 차트. (사진=구글)


한 달 수익률은 17일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텍스프리가 65.70%, 호텔신라가 20.79%, 롯데관광개발이 39.31%를 각각 기록했다. DS투자증권은 글로벌텍스프리의 목표 주가로 7000원을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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