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작 효과로 게임 부문 손익 개선
◇위지윅스튜디오 등 미디어 적자 줄여야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컴투스가 3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기존 게임의 성수기 효과와 신작 매출 반영으로 게임부문이 영업 흑자로 전환되면서다.
2분기에는 전사 영업 적자 규모가 축소되고, 3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하면서 주가 부진 마무리 국면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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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사진=컴투스 홈페이지) |
◇ 크로니클 매출 하향 안정화로 적자 유지
20일 다올투자증권은 컴투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251억원, 영업적자는 44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적자 규모는 전 분기에 비해서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유럽·아시아 초기 성과로 2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됐지만, 빠르게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흑자전환 시점이 미뤄졌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로니클의 매출이 빠르게 하향 안정화되고 예상 대비 기존작인 천공의 아레나와 신작 마케팅비 규모가 커 흑자전환이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 매출은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매출 증가와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매출 온기 반영으로 전 분기 대비 16.8% 증가가 예상된다.
미디어 매출도 성수기 효과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천공의 아레나는 9주년 프로모션과 6월 말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부문은 2분기에도 적자 규모가 유지되나, 게임 부문이 흑자 전환됨에 따라 2분기 전체 영업 적자는 전 분기 148억원에서 27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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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삼성증권 |
◇ 하반기 신작 효과로 게임 부문 손익 개선
하반기 다수의 신작이 예정되어 있어 게임 부문 손익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다.
6월 말 출시된 '제노니아'는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을 유지 중이다.
천공의 아레나의 업데이트 효과도 3분기 본격 반영되며 2분기 대비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또 이달 출시된 신작 'MLB 나인이닝스 라이벌'은 가장 중요한 시장인 일본에서 한국과 대만 대비 기대를 넘어서는 초기 성과를 기록 중이다.
하반기에는 '낚시의신 크루', '워킹데드' 등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게임 부문은 영업 흑자 유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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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삼성증권 |
◇ 위지윅스튜디오 등 미디어 적자 줄여야
게임 부문 손익 개선에도 미디어 부문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전사 흑자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는 콘텐츠 제작 편수가 늘며 매출은 점진적으로 성장 중이나, 제작비와 인건비 등 비용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영업 적자가 유지되고 있다.
컴투버스도 상용화 전까지는 분기 30~40억원 규모의 영업 적자가 유지될 전망이다.
오동환 연구원은 "미디어 부문의 적자는 최소 1~2년간 지속되나, 적자 규모는 위지윅스튜디오의 매출 증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신작 출시로 게임 부문 손익이 개선되며 이를 커버하고 있으며, 현금 및 금융 투자자산 가치만큼 시가총액이 내려온 만큼 하반기 위지윅스튜디오의 영상 제작 확대로 미디어 부문 손익 개선이 나타나거나, 컴투스의 신작 흥행 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하정 연구원도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미디어 사업의 적자 축소 기조가 확인돼야 하고, 6월 출시된 '제노니아'의 매출도 지속돼야 한다"며 "흑자전환 가시성이 높아진다면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주가도 바닥을 확인할 수 있고, 이후 반등을 위해서는 강한 신작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