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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한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약 사흘간 각 사업 부문별로 분야와 시장 전략을 중점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회의 첫날은 디바이스경험(DX)과 모바일경험(MX) 부문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며, 이튿날은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부문이 각각 의견을 나눈다.
마지막 날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회의를 주관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국내외 임원급 인사들이 모여 각 사업 분야와 지역별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다가오는 해의 목표와 영업 방침을 설정하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이번 회의를 총괄한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같이 직접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나, 회의 결과와 내년 사업 전략을 추후 보고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경제 불안정 속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제품 판매 확대 방안과 고환율 등 외부 변수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전략 등 중요한 안건들이 다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MX 사업부는 노태문 사업부장(사장) 주도 하에 내년 상반기 출시될 갤럭시 S25 등 신제품의 판매 전략 검토에 집중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저가 제품군 확대를 통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대응 방안도 모색될 예정이다.
TV 및 가전 분야에서는 다음 달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5'에서 선보일 신제품 개발 상황 점검과 함께 삼성 TV 플러스 및 가전 구독 서비스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DS 부문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변동성 대응 및 핵심 기술향상 방안 등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해결책 탐색 작업에 들어간다.
미국과 중국간 경제 마찰 심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리스크 최소화 방안 역시 심도 있게 검증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복잡해진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신흥 변수들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괄적인 전략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