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구글(GOOGL.O), 옥사 지분 인수...英 무인 자동차 산업에 추가 베팅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3-10-09 13: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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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에 진심인 구글, 웨이모 등 운영
◇옥사, 영국의 대표 자율주행 기업
◇옥사, 오크도와 中 텐센트 등도 투자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구글은 무인 자동차 운영 체계 제공을 목표로, 영국에서 가장 유망한 무인 자동차 회사 중 하나인 옥사(Oxa)의 지분 3.5%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구글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무인 기술에 대한 추가적인 베팅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인 크루즈 무인택시. (사진=AFP 연합뉴스)

 

◇ 자율주행에 진심인 구글, 웨이모 등 운영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자율주행 기술회사인 웨이모를 운영하는 등 무인 자동차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회사 중 하나다.

2009년 구글 프로젝트로 시작한 웨이모는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 시민에게 완전 자율 주행 차량을 제공 중이다.

웨이모는 2019년 영국의 무인 주행 테스트 스타트업인 레이턴트 로직을 인수했으며 영국에 소규모 직원 팀을 두고 있다.

여러 해 동안 웨이모는 애리조나에서 자동차를 테스트했다.

또한 최근에는 제너럴 모터스의 자회사인 크루즈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365일 무인 택시 서비스를 대중에게 제공할 수 있는 허가도 받았다.
 

(사진=옥사)


◇ 옥사, 영국의 대표 자율주행 기업

옥사는 옥스퍼드 로봇공학 교수인 폴 뉴먼과 잉마르 포스너에 의해 설립된 기업이다.

2016년에 옥사의 두 교수는 영국 최초로 무인 자동차를 도로에 내놓고 개트윅 공항에서 무인 셔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전에 옥사는 옥스보티카로 알려졌으며,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전 영국 책임자였던 개빈 잭슨이 운영 중이었다.

옥사는 대중교통 및 공사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사용되는 무인 자동차 시스템을 개발한다.

부침도 있었다. 2021년 옥사는 영국의 민간 택시 및 택배회사인 애디슨 리와 함께 런던에서 무인택시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구글. (사진=연합뉴스)


◇ 옥사, 오크도와 中 텐센트 등도 투자

올해 초, 구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는 영국 회사의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 기술 개발을 돕기 위해 옥사와의 계약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글에 인수된 옥사는 미국에서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프와 제휴를 시작했다.

구글 외 옥사의 다른 투자자로는 오크도, BP의 벤처 캐피탈 암, 그리고 중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있다.

한편, 구글은 이전에도 자율주행 차량 배송업체 누로에 투자한 바 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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