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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메리츠증권)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메리츠증권이 자본 확충과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전날 무의결권 전환우선주 3875만679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발행 규모는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6.09% 수준이며, 발행가는 1만2903원이다.
배정 대상자는 특수목적법인(SPC) ‘넥스라이즈제일차’로, 총 3875만679주가 배정된다.
메리츠증권은 이 SPC에 전환우선주를 발행하고, 모회사 메리츠금융지주는 SPC에 풋옵션(되팔기 옵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신용을 보강한다.
발행 주식은 납입일(12월 11일) 이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조달한 자금은 기업금융·투자·운영자금 등 증권사의 통상적 사업 전반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환우선주를 SPC에 발행하고 지주가 풋옵션을 제공하는 구조는 지주 신용을 기반으로 기관투자자 유치를 용이하게 해 자본 확충에 유리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증자를 통해 메리츠증권의 자본 여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이 7조 원대 중반에서 7조7000억 원 안팎으로 확대돼 8조 원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인가 심사를 받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메리츠증권의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은 64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업계는 이익 누적 추이를 감안할 때 자본 규모가 8조 원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IMA 사업자 요건(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충족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