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노조 "균형잡힌 조사 촉구…과도한 제재시 일자리 위협"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13:45:51
  • -
  • +
  • 인쇄
쿠팡.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쿠팡노동조합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진행 중인 정부의 조사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과도한 제재가 현장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쿠팡 직고용 배송기사인 '쿠팡친구'로 구성된 쿠팡노조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진행되고 있는 회사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 상황을 보며 현장 노동자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10곳이 넘는 정부기관이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회사 사업 전반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상황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대기업을 포함한 수많은 기업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지만 쿠팡처럼 전방위적이고 중첩적인 조사가 진행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노조는 "실제로 현장에서는 이미 여러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배송 물량 감소를 체감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개인의 고용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 같은 조사 결과로 회사 운영이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수준의 제재를 받게 된다면 노동자의 일자리는 과연 온전히 지켜질 수 있겠는가"라며 "회사가 문을 닫는다면 노동자 권익 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한 노조도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다만 노조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회사의 개선 조치 이행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노조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정부 기관이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회사가 합당한 개선 조치를 이행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쿠팡이 개인정보 관리에 있어 더욱 철저한 체계를 갖추고 고객과 국민이 다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시에 "회사의 잘못은 분명히 바로잡아야 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회사를 키워 온 수많은 노동자와 쿠팡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소상공인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쿠팡을 기반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노동자의 생계권을 함께 고려하고 이에 대한 대책까지 수반한 결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홈플러스, 1월 급여 미지급 후 긴급 운영 자금 요청…DIP 대출 절실2026.01.22
현대차 노조, AI 로봇 현장 투입에 '반대'…노사 합의 없는 일방적 도입 불가2026.01.22
노동부, 올해 근로감독 사업장 감독 9만곳으로 확대…"법 위반시 사법처리 원칙"2026.01.22
티웨이항공, 인천공항 체크인 카운터 A·B구역으로 이전2026.01.22
삼성SDS, 지난해 영업이익 9,571억...전년比 5.0% 증가2026.01.22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