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고려아연 투자 의혹 해명…”내부정보 유출 없었다"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6 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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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MBK파트너스의 '스페셜 시튜에이션스'(MBKP SS) 부문이 고려아연 투자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공식 해명에 나섰다.


MBKP SS는 지난 2022년 제안받은 고려아연 투자 건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고자 입장을 발표하면서 “해당 투자 제안은 고려아연에 투자하고자 하는 국내 모 대기업의 재무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는 전략적 투자자(SI)가 단독 투자 대신 명성 있는 사모펀드(PE)를 재무적 투자자(FI)로 포함시키려는 구조였다”고 26일 설명했다.

MBKP SS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SI와 FI가 공동으로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는 국내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라며 "이 경우 FI는 투자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SI와 별도의 계약을 맺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투자 건은 SI가 MBKP SS의 투자 조건을 수용하지 않아 실사 단계로 진행되지 못하고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MBKP SS는 "NDA 체결 후 고려아연으로부터 소개자료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SI와의 투자 구조 및 조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후 진행된 것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MBKP SS는 이 투자 건이 자사의 투자심의위원회에 보고된 적이 없으며, 별도로 운영되는 MBK파트너스 '바이아웃(BO)' 부문이 이를 알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아연 투자를 빌미로 내부 정보를 파악한 후, 이를 MBKP BO가 확보해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활용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MBKP SS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에 대해 "최대주주와의 분쟁을 빌미로, 관련 없는 MBKP SS 및 내부 임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번 해명은 자본시장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공식 입장으로, 향후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의 향방에 주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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