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 국영기업과 합작법인 설립...'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 확장 기대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8 15: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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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국영기업인 국립주택공사(NHC)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는 NHC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시티스케이프2024에서 공동 합작법인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라이얀 알 아킬 NHC CS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새로 설립될 합작법인은 네이버 아라비아(가칭) 산하에서 NHC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및 사업화 등을 핵심 업무로 담당하게 된다. 

 

이는 네이버가 중동에서 기술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할 첫 번째 사업 법인이 될 전망이다.

NHC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부동산 거래의 70%를 차지하는 국영기업으로, 현재 '비전2030' 달성의 일환으로 부동산 부문의 디지털 혁신 및 스마트시티 구축 등 디지털 전환(DX)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약 380건 이상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며, NHC가 제공하는 부동산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2025년 말 기준 600억 달러(약 8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와 NHC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및 사업화 외에도 도심 공공모니터링 플랫폼, 공공행정 목적의 지도 기반 슈퍼앱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양한 부처와 기관에서 네이버만의 글로벌 기술 및 비즈니스 경쟁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현지에서 사업 기회를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 추진은 네이버의 중동 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맞물려 네이버의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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